백자 달항아리 (보물 제1437호)

1. 본문

백자 달항아리(白磁 壺)는 조선시대에 제작된 백자 항아리로, 둥근 달을 닮은 형태에서 유래하여 '달항아리'라고도 불린다. 대한민국 보물 제1437호로 지정되었으며,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.
특징

• 형태: 높이가 40cm 이상인 대형 항아리로, 둥글고 유백색을 띠고 있다. 몸통의 둥근 곡선이 부드럽고 풍만하며, 입과 굽은 상대적으로 작아 단정한 느낌을 준다.
• 제작 기법: 큰 크기 때문에 한 번에 물레로 성형하지 못하고, 상하 부분을 따로 만들어 접합하는 방식으로 제작되었다. 이음매가 있지만 전체적으로 조형미가 뛰어나다.
• 색: 엷은 청색의 유약이 내외면에 고르게 씌워져 있으며, 표면은 유백색을 띤다. 순백색의 색깔과 넉넉한 형태가 특징이다.
• 조형미: 좌우대칭이 완벽하지 않고 약간 비뚤어진 듯한 모습이 오히려 자연스럽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. 이러한 자연스러움은 달항아리의 매력으로 꼽힌다.
• 재료: 백토로 만들어졌으며, 태토는 강하고 점력이 좋지만 내화도가 낮아 제작에 어려움이 있었다.

• 제작 시기: 조선 후기, 특히 17세기 후반에서 18세기 전반에 걸쳐 제작되었다.
• 제작 장소: 조선왕조 유일의 관요인 사옹원의 분원, 주로 경기도 광주 금사리 가마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.
• 문화재적 가치: 조선 백자의 대표적인 양식으로, 순백색의 아름다움과 유려한 곡선미를 보여준다. 절제와 담박함이라는 조선시대 선비의 미의식을 반영하고 있다.
• 미술사적 가치: 국내외 미술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,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인식된다. 해외 경매에서 높은 가격에 거래되기도 한다.
• 상징성: 한국적인 미의식과 정서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으로, 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었다.

• 소장: 국립중앙박물관
• 지정: 2005년 8월 12일 보물 제1437호로 지정
• 크기: 높이 41.0cm, 입지름 20.0cm, 바닥지름 16.0cm, 몸통지름 40.0cm
• 특징: 푸른 기가 거의 없는 투명한 백자유가 씌워졌으며, 표면의 색조는 우윳빛에 가깝다. 몸통이 약간 벌어져 보이는 둥근 구형이지만, 전체적인 비례는 단정하고 안정적이다.

• 달항아리는 국내외에 20여 점 정도만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, 희소성이 높다.
• 국보로 지정된 달항아리도 있으며, 각각 다른 특징과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. (국보 제262호, 국보 제309호, 국보 제310호)
• 달항아리는 단순한 도자기를 넘어 한국적인 미의식과 역사, 문화를 담고 있는 귀중한 유산으로 평가받는다.